다올증권 2대 주주 “경영정상화 주주행동 지속…경영 참여 목적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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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안건은 부결됐지만 소기 목적 달성”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프레스토투자자문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프레스토투자자문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다올투자증권 경영정상화를 위한 주주행동을 이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올투자증권 측의 2대 주주 제안이 경영 참여 확대를 위한 ‘개인적 목적’과 연관성이 높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15일 김기수 대표는 다올투자증권 44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소액 주주의 자발적인 참여로 수백만개의 소중한 표가 모였다”며 “(주주총회 결과에 대해서는) 안건은 부결됐지만 소기의 목적이 달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주주와 소통이 부족했음을 겸허히 인정하며, 앞으로 더욱 많은 주주와 소통하며,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며 “이번 주주제안은 경영 참여를 위한 개인적 목적과는 일절 관계없이 모든 주주의 이익과 회사 가치향상을 위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 △최대주주와 2대주주를 배당에서 제외하는 차등적 현금배당 △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신설 △이사 보수 한도 축소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확충 △자회사 매각에 대한 주총 보고 △이사의 수 및 임기 변경 등 모두 12건 제출했다.

제2-1호안인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이 전체 출석 의결권 주식 중 26.6%의 찬성표를 얻었으나, 부결됐다. 이에 차등적 현금 배당과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 자회사 매각에 대한 보고와 결의 안건도 자동으로 폐기됐다. 김 대표가 제안한 대부분 안건은 최고 29%에 가까운 찬성표를 받았다.

김 대표 보유 지분은 특수관계인 포함은 모두 14.34%다. 최대주주인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의 보유 지분(특수관계인 포함)인 25.20%와 10.85%p 차이가 난다.

이 회장 백기사로 알려진 SK증권(4.68%), 케이프증권(4.68%), 중원미디어(4.84%)까지 합하면 이 회장 측 우호지분은 39.39%로 높아진다.

이에 대해 김 대표 측은 2대 주주 주주제안이 의결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도 소액 주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인해 대부분 안건이 예상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저희 측에서 파악한 1대주주와 1대주주에 대한 우호지분 표를 제외하고 예상한 것보다 많은 소액주주분이 저희 밸류업 캠페인에 상당한 지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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