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0.6조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 시행…“청년·소상공인 등 167만 지원”

  • 0

경비 지원 등 현금성 지원안 늘려
규모 하나·신한·우리·국민銀 순

은행권이 민생금융지원방안 일환으로5971억원 규모 ‘자율프로그램’을 시행한다./픽사베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은행권이 청년·소상공인 등을 위한 민생금융지원방안 일환으로 5971억원 규모 ‘자율프로그램’을 시행한다.

27일 은행연합회는 자율프로그램으로 167만명 이상 취약계층에게 실효성 높은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민생금융지원방안 총 지원 규모 2조1000억원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환급(캐시백) 지원액 1조5000억원을 제외한 6000억원을 활용해 자율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자율프로그램은 민생금융지원방안 지원액 잔여 재원이 있는 12개 은행이 참여한다. 또한 한국산업·수출입은행과 토스뱅크도 지원에 동참한다.

주요 시중은행별 자율프로그램 지원 규모는 하나은행 1563억원, 신한은행 1094억원, 우리은행 908억원, KB국민은행 716억원 순이다.

이번 자율프로그램은 세 가지 특징을 지닌다.

첫 번째로 소상공인과 달리 이자 환급 대상이 되지 못한 청년과 금융취약계층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은행권은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출연(2214억원)으로 청년, 소외계층, 금융취약계층 등을 폭넓게 지원한다. 또한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에 158억원을 투입한다.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7% 이상 고금리 사업자대출을 5.5% 이하 저금리 대출로 대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은행연합회관 전경./구현주 기자

두 번째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식을 경비지원, 이자 캐시백, 사업장 개선 지원 등으로 다양화한다.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지원 대상을 개인사업자로 한정하지 않고 은행별로 자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은행권은 소상공인과 소기업 약 42만명(사)에게 1919억원을 지원한다.

세 번째로 경비·비용지원 등 현금성 지원을 중심으로 지원방안을 구성해 수혜자 체감도를 제고했다.

은행권은 청년·금융취약계층 등 약 125만명에게 168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청년 26만명을 대상으로 660억원, 서민 등 금융취약계층 약 86만명을 대상으로 879억원이다.

산업·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 금리인하 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으로 올해 약 830억원(산업은행 496억원, 수출입은행 334억원) 금리 혜택을 중소기업에 제공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자율프로그램은 원칙적으로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민생금융지원방안의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은행별 집행실적을 매분기 익월말에 정기적으로 공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