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쿵푸팬더4→범죄도시, 극장가 기분좋은 출발 시작됐다[MD무비]

  • 0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봄바람과 함께 극장가에 춘풍(春風)이 시작됐다. 

오컬트 장르인 '파묘'(장재현 감독)의 독주로만 여겨졌던 애니메이션과 시리즈물이 더해지면서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 다시 극장가에 관객들이 몰려들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리고 있다. 

이미 1000만 관객을 넘어 매일 흥행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파묘'는 이미 지난 13일 누적관객수 1156만 9310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156만 7816명을 기록한 '부산행'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8위에 올랐다.  

이미 2024년 최고 일일 관객수 85만1600명을 기록한 '파묘'는 개봉 8주차에도 일일 관객수 2만 명 이상을 유지하는 진기록을 보이며 거침없는 흥행 저력을 보이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쿵푸팬더4'가 이어받았다. 손석구의 '댓글부대'는 개봉 전 까지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관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파묘'의 적대적 강자는 없나"라는 말이 나왔지만, '쿵푸팬더4'가 등장하며 상황은 반전됐다.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쿵푸팬더4'는 12~14일 사흘간 40만 8000여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개봉 첫 주 누적관객수는 87만 7730명으로  7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파묘'를 가볍게 누르며 본격적인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쿵푸팬더4'의 흥행은 예견됐다.  개봉 첫날 42만 9107명을 동원하며 2024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고,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수 87만 7730명 관객을 동원해 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5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석권했다. 

이와 같은 흥행 추이는 2024년 외화 최고 흥행작 '웡카'가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91만 4503명의 기록을 잇는 수치이며, 2023년 4월 개봉하여 239만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023)가 개봉 첫 주 76만 9099명을 동원한 속도보다 빠른 추이로 2024년 4월 극장가 새로운 흥행 강자로 급부상 중이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는 어느덧 '쿵푸팬더4'의 강력한 적수가 됐다.  특히 '범죄도시4'는 성공한 시리즈물인데다 이미 예매량 10만 명을 넘기며 벌써부터 흥행에 시동을 걸고 있다. 

15일 예매관객수 11만 5000명을 기록, 3연속 1000만 관객을 넘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청신호가 켜진 것. 물론, 예매율로만 섣부른 판단을 하기는 어렵지만,  앞선 시리즈물의 성공과 '파묘'와 '쿵푸팬더4'에 이르는 분위기를 타고 극장가에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 수 있는 만큼 영화사측 역시 흥행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또한 이번 시리즈에 새롭게 등장하는 빌런 김무열에 그리고 마동석 부터 최근 cf와 snl에서도 활약이 두드러진 박지환의 조합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만큼 괜찮은 분위기다. 

영화관계자들은 "올 상반기 영화관은 흥행을 떠나 장르의 다양성을 확실하게 보여준 사례"라면서 "관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이에 부응하는 결과물이 나오면서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