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⅓이닝 무실점' 곽빈의 7G 만에 거둔 첫 승, 이승엽의 극찬 "19개의 아웃카운트 덕분에 마운드 운용 수월"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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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두산의 경기. 경기 전 두산 이승엽 감독이 활짝 웃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두산의 경기. 경기 전 두산 이승엽 감독이 활짝 웃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곽빈의 19개 아웃카운트 덕분에 마운드 운용 수월했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4차전 홈 맞대결에서 4-0으로 승리, 시즌 첫 시리즈에서 당했던 '스윕패'의 굴욕을 털어내는데 성공했다.

두산은 지난 16~19일 삼성을 상대로 충격적인 스윕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바닥을 찍었다. 게다가 외국인 '원·투 펀치' 브랜든 와델이 허리 통증, 라울 알칸타라가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던 두산은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삼성에게 스윕패를 당한 뒤 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세 시리즈 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삼성을 상대로 첫 설욕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번의 등판에서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하고 부진하던 곽빈이 6⅓이닝 동안 투구수 103구,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7번의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뽑아냈고, 양석환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강승호와 헨리 라모스가 각각 1타점씩을 생산하며 곽빈의 첫 승과 팀의 2연승에 큰 힘을 보탰다.

2024년 4월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두산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5-3 역전승을 거둔 뒤 역전포의 주인공 김재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두산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5-3 역전승을 거둔 뒤 역전포의 주인공 김재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승엽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곽빈이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는데, 오늘은 더 공격적인 투구와 함께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곽빈이 19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져준 덕분에 마운드 운용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토종 에이스의 역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 28일 한화를 상대로 무려 17점을 쓸어담았을 때의 화력은 아니었지만, 필요할 때 점수를 뽑아준 타선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사령탑은 "타석에선 1회부터 베테랑 타자들이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찬스를 만들고 타점을 올리며 경기 분위기를 선점할 수 있었다. 6회 나온 캡틴 양석환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도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무려 2만 170명의 팬들이 찾았다. 이승엽 감독은 "화요일부터 1루 관중석을 가득 메워 주신 최강 10번 타자 덕분에 4월 마지막 날을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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