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67→2.89→3.95’ 공룡들 1선발에게 무슨 일이…2G 11이닝·13자책 와르르, 위기의 5월[MD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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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노/NC 다이노스
카스타노/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위기의 5월이다.

NC 다이노스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30)가 갑자기 흔들린다. 최근 2경기서 11이닝, 13자책 부진이다. 카스타노는 4월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사사구 6실점했다. 그리고 1일 창원 LG 트윈스전서 6이닝 10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사사구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카스타노/NC 다이노스
카스타노/NC 다이노스

카스타노는 4월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지면서 시즌 평균자책점 1.67을 마크했다. 그러나 두산전을 마치고 2.89, LG전을 마치니 3.95까지 쭉쭉 치솟았다.

카스타노는 기본적으로 140km대 후반의 포심과 투심을 보여준다. 그리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는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최근 2경기서 결국 포심과 투심을 많이 얻어 맞았다. 예를 들어 1일 경기서 김범석에게 홈런을 맞은 초구 패스트볼의 경우,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시즌 투심 피안타율이 0.289로 낮은 편은 아니다. 체인지업도 0.385이니, 조정은 필요해 보인다.

이날 카스타노는 투심 36개, 슬라이더를 35개 사용했다. LG가 좌타자가 많아서, 카스타노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실투가 잦았다. 5회 문보경의 우중월 솔로포 역시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투심과 슬라이더에 대한 LG 타자들의 대응 자체도 좋았다. 또한, 이날 수비수들의 도움을 못 받은 것도 사실이었다. NC 내, 외야진의 수비가 다소 응집력이 떨어진 장면들이 있었다. 

강인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카스타노의 구종 자체의 가치에 큰 문제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렇다고 구위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역시 KBO리그는 커맨드가 흔들리는 투수에게 자비가 없다. 각 팀 잘 치는 타자들의 수준은 상당하다.

카스타노로선 조정과정이 필요할 듯하다. 어쨌든 팀에서 1선발이고, 중심을 잡아야 하는 에이스다. 4월까지 3승을 따내며 팀의 2위 등극에 큰 보탬이 됐고, 내부적으로도 쉽게 무너질 투수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다음 등판 내용을 주목해볼 만하다. 7일 수원 KT 위즈전과 12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카스타노/NC 다이노스
카스타노/NC 다이노스

카스타노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2~3위권을 꾸준히 지켰다. 그러나 3점대 후반으로 가면서 9위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이 타고투저라서 3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는 것도 쉬운 건 아니다. 현재 규정이닝을 채운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 투수는 단 2명(제임스 네일-1.47, 원태인-2.10)이다.

창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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