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또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토트넘은 3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첼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순연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승점 60(18승 6무 10패)으로 5위에 머무르며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와의 간격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첼시는 조르제 페트로비치, 알피 길크리스트, 트레보 찰로바, 베누아 바디아실, 마르크 쿠쿠렐라, 모이세스 카이세도, 코너 갤러거, 노니 마두에케, 콜 팔머, 미하일로 무드리크, 니콜라 잭슨이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에메르송 로얄,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브레넌 존슨, 데얀 클루셉스키, 손흥민, 히샬리송이 먼저 나섰다.

첼시가 전반 4분 만에 찬스를 잡았다. 무드리크가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잭슨에게 패스를 했고 잭슨이 1대1 찬스에서 슈팅을 했다. 반 더 벤이 1차적으로 골대 앞에서 공을 막아냈고 흐른 볼을 팔머가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벗어났다.

첼시는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다. 전반 16분에는 길크리스트도 득점을 노렸고 5분 뒤에는 마두에케도 왼발 슛을 시도했다.

결국 첼시는 전반 23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갤러거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프리킥을 연결했고 이를 찰로바가 헤더슛으로 가져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37분 로메로의 헤더가 나왔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토트넘은 17분에 후반전에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제임스 메디슨, 이브 비수마를 차례로 투입했고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이동시켰다. 토트넘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22분 손흥민이 왼쪽으로 침투하는 존슨에게 패스했고 존슨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에메르송이 침투하면서 슈팅을 노렸으나 발 끝에 걸리지 않았다.

첼시는 후반 26분에 추가골을 터트렸다. 팔머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고 골대에 맞고 나왔다. 잭슨은 흐른 볼을 머리로 연결하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결국 토트넘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첼시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최근 3경기 연속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 수비에 대해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라며 분노했지만 이번에도 실점을 피할 수 없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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