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의 뜬금없는 김민재 재신임→'김민재 세리에A 복귀설 잠잠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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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이 김민재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투헬 감독은 슈투트가르트전을 앞두고 김민재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투헬 감독은 지난 1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무승부 이후 김민재를 공개 비난한 후 3일 만에 열리는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를 재신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헬 감독은 독일 스포르트 등을 통해 "김민재는 공격적으로 수비하고 싶어하며 적극적으로 볼을 차지하려는 선수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큰 대가를 치렀다"며 "김민재는 최근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고 증명하고 싶어했다. 김민재는 최근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쳤고 아스날을 상대로도 2-30분 동안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 훈련을 엄청나게 잘했다"고 언급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단지 경기를 너무 잘하고 싶었을 뿐이다. 김민재를 비난하고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말도 안되고 적절하지 않다. 김민재는 여전히 전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동기부여가 잘되어 있었지만 실수가 발생했다"며 김민재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수의 독일 현지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투헬 감독의 180도 달라진 모습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독일 스포르트는 '레알 마드리드전 무승부 이후 김민재에 대한 비난이 사방에서 쏟아졌다.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 무승부 이후 김민재를 무자비하게 비난했지만 슈투트가르트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선 김민재를 훨씬 온화하게 평가했다'며 '김민재의 빠른 결별설을 잠잠하게 해줄 말'이라고 언급했다.

독일 리가인사이더는 '김민재는 완전한 신뢰를 받고 있고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다시 의지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칠흑 같은 밤을 보낸 김민재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다시 선발 출전할 것이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슈투트가르트전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센터백은 단 두 명 뿐이기 때문이다. 데 리흐트는 부상으로 인해 결장이 확실하고 우파메카노도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2-2 무승부 이후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의 선제골 상황에서 잘못된 움직임이 지적받았고 경기 종반 페널티에어리어에서 호드리구에게 파울을 범해 동점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허용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을 마친 후 "김민재가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서면 안된다. 센터백이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많다. 볼을 향해 압박이 가해지지 않았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너무 쉽게 무너졌다. 그곳에서 김민재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김민재가 수비에서 삼각형을 구축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볼이 움직이기 전에 너무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너무 욕심쟁이 같은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 후 김민재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지만 3일 만에 열리는 슈투트가르트전을 앞두고 김민재를 다시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지난 1월 이후 바이에른 뮌헨에서 출전 기회가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 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지난달 유벤투스, 인터밀란 같은 세리에A 클럽들의 김민재 영입설을 보도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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