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로이스라 쓰고 낭만이라 읽는다'...도르트문트와 작별, "특별한 시대가 끝날 예정이다" 12년 동행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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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낭만의 대표 주자’ 마르코 로이스(34)가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도르트문트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가오는 여름에 특별한 시대가 끝이 난다. 우리는 주장인 로이스와 이번 시즌까지 동행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별 소식을 전했다.

로이스는 독일 국적으로 2006년에 로트 바이스 알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로이스는 2009-10시즌에 묀헨글라트바흐 유니폼을 입으며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로이스는 특유의 스피드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돌파와 높은 축구 지능으로 센스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공격적인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로이스는 묀헨글라트바흐에서 3시즌을 보낸 뒤 2012-13시즌에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무려 12시즌을 보내면서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2018-19시즌에는 리그 17골을 터트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로이스는 2012년과 2019년에 독일 올해의 축구 선수에 선정됐다. 또한 독일프로축구선수 협회(VDV) 올해의 선수 3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3회 등의 뛰어난 커리어를 자랑했다.

하지만 우승 커리어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로이스는 분데스리가 준우승만 7번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넘어서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012-13시즌에 뮌헨과의 결승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도르트문트가 2인자에 머물면서 많은 선수들은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났다. 하지만 로이스의 선택은 언제나 도르트문트 잔류였고 지난 12시즌 동안 424경기 168골 128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면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와 작별을 하게 됐다.

로이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한 순간이다. 인생의 반을 이 클럽에서 보냈고 매 순간을 즐겼다. 작별을 고하는 것이 어렵지만 이제는 명확하게 남은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 행복함을 느낀다. 그동안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있다.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해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도르트문트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인 만큼 어느 때보다 로이스의 우승에 대한 의지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마르코 로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도르트문트]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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