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삼진→뜬공→삼진' 김하성 무안타, 이제 2할도 위태롭다…'홈런 3방 쾅쾅쾅!' 샌디에이고 파죽의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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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두 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팀 타선이 대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렇다 할 존재감을 뽐내지 못했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 주릭슨 프로파(좌익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잰더 보가츠(2루수)-잭슨 메릴(중견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김하성(유격수)-타일러 웨이드(3루수), 선발 투수딜런 시즈.

애리조나 : 파빈 스미스(우익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케텔 마르테(2루수)-크리스티안 워커(1루수)-작 피더슨(지명타자)-에우제니오 수아레즈(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코빈 캐롤(중견수)-블레이즈 알렉산더(유격수), 선발 투수 슬레이드 세코니.

지난달 2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30일 신시내티 레즈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침묵했던 김하성은 5월 일정이 시작된 이후 다시 타격감을 찾기 시작하면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전날(3일)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흐름이 끊긴 탓일까. 김하성은 이날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8에서 0.211까지 추락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 세코를 상대로 2B-2S에서 5구째 85.2마일(약 137.1km)의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에 형성되자 방망이를 내밀었다. 그러나 이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고, 2루수 땅볼로 연결되면서 첫 타석을 마쳤다. 그리고 김하성은 4-0으로 크게 앞선 4회초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번에는 5구째(약 150.2km)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고대하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7-1로 승기를 잡은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리조나의 바뀐 투수 맷 보우맨과 맞붙었다. 김하성은 침착한 승부를 통해 3B-2S의 풀카운트에서 7구째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형성되는 92.2마일(약 148.4km)의 싱커를 밀어쳤다. 하지만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그리고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8회초 1사 1루의 네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의 바뀐 투수 저스틴 마르티네즈와 격돌했다. 마르티네즈는 시속 100마일(약 160.9km)의 엄청난 볼을 던지는 투수. 김하성은 초구 100.2마일(약 161.3km)의 싱커를 커트한 뒤 2구째 100.9마일(약 162.4km)를 지켜보면서 0B-2S의 불리한 카운트에 놓였다. 이후 3구째 100.5마일(약 161.7km)의 높은 싱커를 걸러냈으나, 4구째 몸쪽 스트라이크존을 찌르는 100.9마일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4타수 무안타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딜런 시즈./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딜런 시즈./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이크 크로넨워스./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이크 크로넨워스./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1일 신시내티를 꺾으면서 길고 길었던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를 바탕으로 3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초반 투수전의 흐름 속에서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4회초 선두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볼넷을 얻어내며 물꼬를 트더니, 후속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애리조나 선발 세코니를 상대로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2-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분위기를 탄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 홈런 이후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백투백' 홈런을 작렬시켜 3-0으로 간격을 벌리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매니 마차도의 볼넷와 잰더 보가츠의 진루타로 마련된 1사 2루 찬스에서 이번에는 잭슨 메릴이 간격을 벌리는 적시타를 터뜨려 4-0까지 간격을 벌렸다. 게다가 샌디에이고는 5회초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와 마차도의 달아나는 투런포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이에 애리조나도 추격에 나섰다. 애리조나는 5회말 공격에서 작 피더슨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한 점을 쫓는 적시타를 쳐 7-1로 샌디에이고를 뒤쫓았다. 하지만 이미 간격이 크게 벌어진 까닭에 경기의 흐름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선발 시즈가 6⅔이닝 단 1실점(1자책)으로 막아낸 뒤 불펜을 가동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으며 3연승을 질주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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