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보는 것, 정말 멋진 순간이에요"…다저스 3루수가 제대로 터졌다! 개인 커리어 첫 3홈런 경기 완성 대승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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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맥스 먼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처음 해보는 것이었다.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

맥스 먼시(LA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맞대결에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5타수 4안타 3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먼시는 2회말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바깥쪽으로 오는 브라이스 엘더의 83.5마일(약 134km/h) 슬라이더를 퍼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먼시의 홈런으로 다저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말에도 안타 하나를 추가한 먼시는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선두타자로 나와 타일러 마첵과 맞대결을 펼쳤다. 첫 3개의 공이 모두 몸쪽으로 깊숙이 들어온 볼이었다. 이어 4구를 지켜보며 3B1S이 됐는데, 복판으로 몰린 마첵의 5구 92.9마일(약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그리고 8회말 먼시가 개인 커리어 첫 번째 한 경기 3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10-2로 앞선 상황에서 잭슨 스티븐슨을 상대했다. 1B2S에서 스티븐슨의 84.3마일(약 135km/h) 체인지업이 바깥쪽 멀리 들어왔다. 존을 벗어나는 공이었다. 하지만 그 공을 먼시가 밀어 때려 솔로 아치를 그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먼시는 "정말 멋졌다"며 "처음 해보는 일이었기 때문에 저에게는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 지난 몇 주 동안 타석에서 느낌이 좋았다. 항상 결과가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괜찮은 타석도 있었고 투수가 힘들게 투구할 때도 있었다. 오늘 밤에는 배럴 타구가 조금 더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LA 다저스 맥스 먼시./게티이미지코리아

먼시의 3홈런과 오타니의 홈런 등에 힘입어 다저스는 애틀랜타에 11-2 완승을 거뒀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다 같이 힘을 합친 결과다"며 "먼시가 2점 홈런을 때리면서 시작됐다. 그는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날 3개의 홈런 중 먼시에게 가장 인상에 남은 홈런은 무엇이었을까. 먼시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중견수에게 향한 첫 번째 타구였다"며 "저는 항상 타구를 필드 중앙으로 보내려고 노력한다.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좋은 의미다"고 했다.

LA 다저스 맥스 먼시./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3연승을 질주하며 22승 1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다. 같은 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압하며 4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8승 18패)와의 경기 차를 4.5경기로 유지했다.

다저스는 오는 6일 애틀랜타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 선발은 제임스 팩스턴이다. 올 시즌 3승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 중이다. 애틀랜타는 맥스 프리드를 선발로 내세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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