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역전 노리는 PSG, '챔스 결승행 히든카드'로 이강인 내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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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챔스 4강 1차전 결장
PSG, 도르트문트에 0-1 패배…9일 4강 2차전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오른쪽)과 음바페.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오른쪽)과 음바페.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도전한다. 4강 1차전 패배를 홈에서 만회하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친다. 8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4강 2차전에서 역전을 노린다. '슛돌이' 이강인이 PSG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히든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PSG는 2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치른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 전반 36분 니클라스 푈크루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킬리안 음바페와 이슈라프 하키미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 속에 0-1로 졌다.

전략적으로 0-1로 뒤진 채로 경기를 끝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추격의 분위기에서도 조심스럽게 경기를 이어갔다. 팽팽하게 맞서면서도 무리하게 공격적인 운영을 하지는 않았다. 전반전 막판 중앙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을 입어 베르나우두로 교체했고, 후반전 20분에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랑달 콜로 무아니로 바꿨다. 교체 카드를 두 장밖에 쓰지 않았다.

홈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 역전을 바라보고 있다. 1차전 후 엿새의 휴식 기간을 가지고 2차전을 철저하게 대비 중이다. 4일 독일 분데스리가 홈 경기를 치른 도르트문트보다 체력적인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홈 이점과 체력적 우세를 바탕으로 공세를 펴며 1차전 0-1 패배를 만회하고 결승행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PSG가 도르트문트에 역전하기 위해서 중원 짜임새와 공격 파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진단한다. 1차전에서 보였던 무딘 창을 날카롭게 가다듬어야 승산이 있다고 짚는다. 1차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이강인도 공격력 상승을 위한 히든카드로 비친다. 중원을 지키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드는 이강인의 창의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 이강인을 4강 2차전에서 선발로 내세울 수도 있고, 후반전 승부처에서 조커로 대기시킬 가능성도 엿보인다. 

올 시즌 PSG로 이적해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강인은 공식전 31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마크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과연, 4강 1차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이강인이 PSG의 결승행 히든카드로 4강 2차전에 등장할지 지켜볼 일이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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