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시즌' 맨유, 팰리스전 0-4 '대패'→PL 불명예 기록 줄줄이 작성...텐 하흐 경질도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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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스무스 호일룬, 코비 마이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스무스 호일룬, 코비 마이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센터백의 줄부상 속에 크리스탈 팰리스에 대패를 당했다. 

맨유는 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홈팀 팰리스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딘 헨더슨-나다니엘 클라인-요아킴 안데르센-크리스 리차즈-다니엘 무뇨즈-아담 와튼-윌 휴즈-타이릭 미첼-마이클 올리세-에베레치 에제-장 필립 마테타가 선발로 출전했다.

원정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안드레 오나나-아론 완 비사카-조니 에반스-카세미루-디오고 달로-크리스티안 에릭센-코비 마이누-알레한드로 가르나초-메이슨 마운트-안토니-라스무스 호일룬이 먼저 나섰다. 

전반 13분 팰리스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스로인을 받은 올리세가 수비수 두 명을 제쳐낸 뒤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까지 접근했다. 올리세는 수비수다 나오지 않자 왼발슛을 시도했고, 올리세의 슈팅은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비 마이누, 메이슨 마운트/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비 마이누, 메이슨 마운트/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 40분 팰리스는 추가골을 넣으며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전방 압박으로 볼을 뺏어낸 팰리스는 마테타에게 패스했다. 마테타는 에반스와 1대1 찬스에서 쉽게 드리블로 벗겨냈고, 강력한 왼발슛으로 오나나 골키퍼를 뚫어냈다. 

전반전은 2-0으로 팰리스의 리드. 후반 13분 팰리스는 승기를 잡았다. 코너킥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맨유 수비수가 걷어냈지만 팰리스는 다시 크로스를 넘겨줬다. 안데르센이 반대편으로 떨궈놓은 공을 미첼이 쉽게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후반 21분 팰리스는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무뇨즈가 카세미루와의 경합에서 이겨내면서 볼을 탈취했고, 올리세가 볼을 이어받았다. 올리세는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팰리스의 4-0으로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 승리로 팰리스는 올 시즌 맨유전 더블을 달성, 11승 10무 15패 승점 43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4위를 유지했다. 반면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도 불투명하다. 맨유는 16승 6무 13패 승점 54점으로 8위로 내려앉았다. 

맨유는 팰리스전 패배로 불명예 신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3패째를 떠안았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패배 기록이다. 또한  맨유가 올 시즌 35경기에서 내준 실점은 55실점. 1976-77시즌 이후 최다 실점의 불명예 타이틀을 획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세미루, 디오고 달로/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세미루, 디오고 달로/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3위, FA컵 준우승,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화려한 등장을 알렸지만 불과 한 시즌 만에 맨유를 망쳐 놓았다. 맨유는 현재 토마스 투헬 등 새로운 감독 후보를 놓고 텐 하흐의 경질을 고민 중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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