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부채질"...'1억 유로' 공격수가 화났다→리버풀 관련 SNS 사진 모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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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윈 누네즈/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르윈 누네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다르윈 누네즈가 리버풀 관련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이적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골닷컴'은 6일(이하 한국시각) "누네즈는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리버풀 관련 사진을 삭제함으로써 리버풀에서 그를 둘러싼 이적 소문을 부채질했다"고 밝혔다. 

누네즈는 우루과이 국적의 공격수다. 187cm 81kg의 탄탄한 신체 조건과 더불어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주 무기로 하는 공격수이며 큰 체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속력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왼쪽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다.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수비 뒤 공간을 허무는 라인 브레이킹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2017년 누네즈는 14세의 나이로 우루과이 프로팀 CA 페냐롤 아카데미에 입단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16세의 나이에 1군 훈련에 참여했고 2017년 1군 공식 경기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2019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UD 알메리아로 팀을 옮겼다 알메리아에서 2019-20시즌 32경기 16골 2도움을 기록했다.

누네즈가 자신의 이름을 알린 것은 벤피카 시절이다. 누네즈는 2020년 2400만 유로(약 345억원)의 이적료로 벤피카에 합류했다. 누네즈는 벤피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20-2021시즌 40경기에 출전해 14골 10도움으로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10-10 클럽(10골-10도움 이상)에 가입했다.

2021-2022시즌에는 잠재력을 만개했다. 41경기에 나서 무려 34골 4도움으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을 손에 넣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쳤는데 1차전에서 1골, 2차전에서 1골을 기록하며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다르윈 누네즈/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르윈 누네즈/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시즌이 끝난 뒤 2022-23시즌을 앞두고 누네즈는 리버풀로 둥지를 옮겼다. 적응기를 거쳐 월드컵 브레이크 직전과 리버풀이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1월부터 3월 초까지 팀의 유일한 믿을맨으로 활약했다. 자신의 장점인 오프더볼 및 돌파, 수비 가담,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1억 유로(약 1441억원)의 이적료에 비하면 15골 5도움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으나, 앞으로 더 기대할 수 있는 선수라는 인상을 남겼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우루과이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하며 국제 무대 경험까지 쌓았다. 한국 대표팀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한 층 더 성장한 모습이다. 총 52경기에 나서 18골 1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4경기 11골 8도움으로 총 19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누네즈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중 최초로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0골 10도움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러나 가장 큰 단점은 심각한 골 결정력. 바디 밸런스가 불안정해 슈팅 영점이 일관적이지 않아 많은 득점 기회에도 18골에 그친 것이 아쉽다. 리버풀 레전드 출신 마이클 오언은 "누네즈의 결정력을 보면 뇌가 터질 것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리버풀 팬들 역시 누네즈의 골 결정력에 강력한 비판을 내놓았다. 

자신을 향한 비판이 계속되자 누네즈는 리버풀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원래 누네즈의 인스타그램에는 2022년 11월부터 리버풀 입단 사진 및 경기 사진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리버풀 관련 사진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입단 사진까지 내린 상황이다. 

다르윈 누네즈/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르윈 누네즈/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적설도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골닷컴은 "누네즈는 잠재적으로 다음 이적시장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덧붙였다. 설상가상 다음 시즌 자신을 영입한 위르겐 클롭 감독도 리버풀을 떠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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