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텐 하흐, 무리뉴 공개 저격'…경질 위기에도 할 말은 한다, "퍼거슨 이후 유일하게 원하는 선수 얻은 감독은 바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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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위기의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다. 

올 시즌 맨유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 맨유는 우승 경쟁조차 하지 못했다. 리그컵은 조기 탈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은 조 꼴찌로 충격적인 탈락을 맛봤다. FA컵 우승이 남아 있지만, 짐 래트클리프는 FA컵 우승과 상관 없이 텐 하흐를 경질할 거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은 또 굴욕을 당했다. 7일 열린 EPL 3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0-4 참패를 당한 것이다. 올 시즌 리그 13패. EPL이 창설된 후 맨유의 최다패다. 텐 하흐 경질설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텐 하흐 경질설을 부추긴 이가 또 있다. 전 맨유 감독 선배 조제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텐 하흐 감독을 저격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서 텐 하흐와 같은 수준의 지원을 받은 감독은 없다. 텐 하흐는 다른 감독들보다 훨씬 더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 라스무스 회이룬, 메이슨 마운트, 카세미루, 안드레 오나나 등을 영입했다. 엄청난 이적 자금을 쏟아 부은 것이다. 

이런 무리뉴 감독의 발언에 텐 하흐 감독은 반박했다. 그리고 무리뉴 감독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텐 하흐 김독은 'ESPN Brasil'과 인터뷰에서 "알렉스 퍼거슨 은퇴 후 맨유에서 원하는 선수를 얻은 유일한 감독이 무리뉴였다"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 재임 시절, 폴 포그바, 로멜루 루카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세계 최고의 선수, 몸값이 어마어마한 선수들을 영입한 바 있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은 "무리뉴를 제외하고는 맨유 감독들은 원하는 선수를 얻지 못했다"고 강조한 뒤 "우승을 노리는 팀들이 7팀, 8팀이 있다. 모두 훌륭한 선수단을 가지고 있다. 타이틀을 가지고 싶다면, 그런 수준의 선수단을 구성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뛰어난 선수들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과정이 있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지금 우리가 있는 위치가 그렇다. 우리는 잠재력이 높은 선수들을 영입했고, 개인과 팀으로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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