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억 주면 KIM 팝니다' 뮌헨, 한 시즌 만에 매각 결정..."UCL 레알전에서 신뢰 잃었다"→나폴리 '재영입' 관심

  • 0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을 끝으로 김민재를 판매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TZ'는 7일(이하 한국시각) "김민재는 올 시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적이 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두 번의 실수를 범하면서 신뢰는 점점 하락됐다. 그가 구단의 방출 대상 선수 명단에 올랐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가장 주목 받은 센터백이었다. 김민재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했고, 33년 만의 나폴리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이 끝난 뒤 김민재는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고, 뮌헨의 유니폼을 입으며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분데스리가 첫 시즌. 출발은 산뜻했다. 전반기 김민재는 뮌헨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할 때 김민재는 전반기 16경기에 모두 출전하면서 뮌헨의 수비 라인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김민재는 전반기가 끝난 뒤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김민재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도 한 축을 담당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비록 한국은 4강에서 탈락했지만 김민재는 자신의 제 몫을 다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이때부터 좋지 않은 기류가 흘렀다. 뮌헨은 1월 이적시장에서 김민재의 아시안컵 차출 공백을 메우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다이어는 영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뮌헨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뒤 다이어는 다시 벤치로 밀려났고, 김민재가 주전으로 나섰다. 그러나 뮌헨의 결과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뮌헨은 김민재가 주전으로 나선 3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결국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벤치로 내렸고, 더 리흐트와 다이어 조합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결과는 대성공. 뮌헨은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다시 선발로 나섰지만 뮌헨은 2-2로 무승부를 거뒀고, 다시 벤치로 밀려났다. 이후 김민재는 아예 후보로 전락했고, 현재 주전이 아닌 로테이션 자원으로 가끔씩 경기에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주전으로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더 리흐트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것. 그러나 김민재는 비니시우스 주니어에게 2골의 실점 빌미를 제공하며 최악의 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가 끝난 뒤 투헬 감독의 비판까지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뮌헨은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김민재의 판매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TZ는 "구단 경영진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떠나보낼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레알과의 경기는 뮌헨 경영진들에게 잠시 생각한 시간을 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이전에 판매 후보로 간주되지 않았지만 이제 이탈 가능성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최근 나폴리가 김민재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나폴리가 5000만 유로(약 73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할 수 있다면 뮌헨은 김민재를 팔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