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자컨에 AI 음성 더빙…"순기능"vs"굳이?" 갑론을박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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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마이데일리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자체제작 콘텐츠(자컨)에 AI 음성 더빙을 도입한 가운데, 팬들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공식 SNS에는 자체제작 콘텐츠 'TO DO X TXT'의 지난 시즌 레전드 편 복습을 위한 '필수 시청 TO DO 리스트'라며 에피소드 링크 몇 개가 게재됐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측은 "EP.122와 EP.123은 멤버들의 보이스와 AI 음성 기술이 만나 완성된 인도네시아 더빙 버전이 추가로 제공된다"며 "영상 설정 내 오디오 트랙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해당 에피소드 영상에서 인도네시아어로 오디오 트랙을 설정하면 멤버들의 웃음소리까지 AI 더빙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이에 팬들은 "신기하다", "AI 싫지만 좋은 방향인 듯", "AI의 순기능이네", "해외가수 좋아할 때 언어의 장벽 큰데 음성 더빙되면 팬층 확장 도움될듯" 등 시각 장애인이나 문맹, 자막을 읽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해외 팬들에게 좋을 거라며 AI 더빙 시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또 다른 팬들은 "자막으로도 충분하다", "아티스트 목소리 듣고 싶은데 굳이 AI 더빙을 왜 해", "우리 인도네시아인들은 진짜 멤버들 목소리 듣고 싶지 더빙 원하지 않는다", "제발 AI 더빙 필요없어요", "AI 더빙이 진심으로 TXT 홍보에 도움된다고 생각하나", "목소리가 자산인 가수한테 AI가 말하는 걸 듣게 하다니 기분 나쁘네" 등 부정적인 반응도 상당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소속사 하이브는 지난해 1월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에 450억 원을 투자해 총 56.1% 지분을 확보했다. 당시 박지원 하이브 CEO는 "수퍼톤은 하이브가 처음으로 투자를 단행한지 2년 만에 비약적인 기술적 진보를 이룩했으며, 사업적 적용 분야의 다양성 또한 확보했다"며 "극사실적인 연기와 가창을 가능케 하는 수퍼톤의 AI 음성 합성 기술에 하이브의 제작 역량을 접목해 선보이게 될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달 1일 미니 6집 '미니소드 3: 투모로우(minisode 3: TOMORROW)'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데자부(Deja Vu)'로 활동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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