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전은 '벨링엄 더비'→도르트문트의 품격 "주드, 웸블리에서 만나"...잊지 않고 축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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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SNS
도르트문트 SNS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도르트문트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에 축하를 보냈다.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매치업이 결정됐다. 도르트문트와 레알이 다음 달 2일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두고 맞대결을 갖는다.

도르트문트는 4강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을 꺾었다. 도르트문트는 홉에서 PSG에 1-0 승리를 거뒀고 8일에 2차전을 치렀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초반에 터진 마츠 훔멜스의 강력한 헤더골로 또다시 1-0으로 승리를 따내며 합계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두 경기에서 총 6번이나 골대가 도와준 행운도 있었지만 특유의 조직력으로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랐다. 도르트문트가 결승에 오른 건 2012-13시즌 이후 11년 만이다.

도르트문트/게티이미지코리아
도르트문트/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은 바이에른 뮌헨과 혈투를 치렀다. 레알은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긴 뒤 9일 펼쳐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극적인 역전승이다. 레알은 후반전에 알폰소 데이비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파상 공세를 펼치던 레알은 후반 42분 동점을 만들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을 마누엘 노이어가 완벽하게 잡아내지 못했고 호셀루가 밀어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호셀루가 다시 페를랑 멘디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에는 판정 논란도 불거졌다. 뮌헨이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공격에서 공격에 가담한 데 리흐트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고 뮌헨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항의했다. 주심이 성급하게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득점이 된 후에도 비디도 판독(VAR)을 진행하지 않았다.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뮌헨은 이에 분노를 하고 있지만 결승전은 도르트문트와 레알의 경기로 결정이 됐다. 두 팀의 경기는 일명 ‘벨링엄 더비’다. 벨링엄은 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시즌 동안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는 1억 300만 유로(약 1,400억원)에 레알로 이적했다.

이별의 과정도 아름다웠다. 도르트문트는 3시즌 동안 팀에 헌신한 벨링엄에게 고마움을 표현했고 벨링엄도 직접 작별 인사를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레알로 결승 상대가 전해지자 벨링엄이 포함된 결승전 예고 이미지를 SNS에 올리며 “웸블리에서 만나자”라는 인사를 남겼다.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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