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전액 스태프에게 양보"…임영웅, 3년 전 미담 뒤늦게 공개돼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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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 마이데일리 사진DB
가수 임영웅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임영웅의 미담이 뒤늦게 전해졌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1년 KBS 연말 특집 '위 아 히어로(We Are HERO)'에서 스태프로 일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 A씨의 글이 게시됐다.

A씨는 "월 200만 원을 받고 연예인 스태프로 일하다가 죽을 뻔 했다"며 "몇 년 전에 무대를 만드는 공연 스태프로 일했었는데, 연말 공연에 사용되는 무대를 제작하는 일이었고, 일 하면서 연예인을 볼 수 있다는게 신기하고 좋았지만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일정에 맞춰서 세트를 만드는 게 죽을만큼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간에 그만둘 수도 없어서 한 달 내내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막상 제가 만든 세트에서 노래하는 가수를 보니 그래도 보람은 있었다. 그런데 공연이 끝나고 너무 기쁜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말했다.

가수 임영웅 / 마이데일리 사진DB
가수 임영웅 / 마이데일리 사진DB

A씨는 "공연을 했던 가수가 출연료 전액을 저희 스태프들에게 양보했다. 절대로 적은 금액이 아니라서 '이걸 왜 포기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무대를 만드신 스태프들이 얼마나 고생하신지 옆에서 봤기 때문에 꼭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저는 팬분들께 좋은 무대를 선보인 것으로 만족한다'는 연예인의 메시지를 보는데 그릇이 정말 큰 사람이란 것을 느끼게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대대적으로 기부를 하는 것도 아니라서 이런 일을 한다고 해도 잘 알려지지도 않을텐데 사람의 진심에 감동해본 건 처음인 것 같다. 정말 이름만큼 훌륭한 분이다. 임영웅 님"이라며 미담의 주인공을 밝혔다.

가수 임영웅 / 마이데일리 사진DB
가수 임영웅 / 마이데일리 사진DB

앞서 임영웅은 2021년 코로나19 장기화 시국 힘든 모든 이들을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쇼 '위 아 히어로'를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당시 16%가 넘는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당시 연출을 맡았던 권재영PD가 유튜브를 통해 "임영웅이 공연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 무대를 만드느라 고생하는 스태프 분들께 (출연료를) 나눠주시고 무대를 잘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더라"며 이 일화를 전한 바 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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