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당연했다' 최대어 장 위, 페퍼저축은행 품으로... 중국 선수 3명 V리그서 뛴다 [MD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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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장소현 감독과 장위./KOVO

[마이데일리 = 제주 심혜진 기자] 1순위는 단연 중국의 장위(30)가 차지했다. 드래프트 결과 중국 선수 3명이 내년 시즌 V리그 코트를 밟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일 제주 썬호텔에서 2024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을 개최했다.

KOVO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도입한 아시아쿼터와 관련하여 보다 많은 우수 선수 유입을 위해 참가 대상 국가를 확대했다. 기존 동아시아 4개국, 동남아시아 6개국(총 10개국)이었던 대상 국가를 아시아배구연맹(AVC)에 등록된 64개 전체 회원국으로 확대했다.

새 지원자 총 29명과 지난 시즌 뛰었던 5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34명이 트라이아웃에 나섰다.

2023~2024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과 7년 만에 봄배구에 진출한 정관장은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선수들과 한 시즌 더 동행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재계약을 결정했다. 두 선수는 15만 달러를 받는다.

재계약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폰푼은 아시아쿼터 신청을 철회했다. 규정에 따라 KOVO로부터 페널티를 적용받은 폰푼은 두 시즌 동안 아시아쿼터에 참가할 수 없다.

따라서 32명 중 5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셈이다.

트라이아웃 첫 날인 지난달 29일 신체 능력 테스트를 했고, 오후에는 한라체육관에서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30일에는 인터뷰 및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했고, 오후엔 2차 연습경기를 했다. 그리고 이날 대망의 드래프트날이 밝았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을 제외한 5개 팀이 트라이아웃에 나선 가운데 지명 순서가 정해졌다. 지난 시즌과 추첨 방법이 달라졌다. 직전 시즌 하위 3개 팀(7위 페퍼저축은행, 6위 한국도로공사, 5위 IBK기업은행)이 역순으로 구슬 30개, 25개, 20개를 추첨기에 넣고, 상위 4개 팀은 구슬 20개씩 넣어 동일한 확률로 2차 추첨을 진행했다. 정관장과 현대건설도 지명 순서도 포함된다.

1차 추첨 결과 페퍼저축은행, IBK 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순으로 정해졌다. 2차 추첨 결과 흥국생명, 현대건설, 정관장, GS칼텍스 순서가 됐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장 위를 지명했다. 미들블로커 장 위는 197.1cm의 매력적인 신장을 갖고 있으며 볼 컨트롤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원 보강이 필요한 페퍼저축은행으로서는 최고의 선택이다.

이어 IBK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세터 천 신통을 지명했다. 역시 중국 국적이다. 3순위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쿠바-카자흐스탄)를 선택했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미들블로커 황 루이레이(중국)를 지명했다. 세터를 지명할 것으로 보였는데 의외로 미들블로커를 뽑았다. 마지막으로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호주-독일)를 지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지원자 중 3번째로 큰 선수다. 196cm의 큰 키를 자랑한다.

제주=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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