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 "방송에서 가정사 이야기, 처음엔 많이 부담돼" [아빠하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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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미스트롯3' 오유진이 할머니와 캠핑을 떠나, 어릴 적부터 가져온 '가족 여행'의 로망을 실현했다.

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혜성처럼 나타난 '트롯계 아이돌' 오유진이 할머니와 떠난 생애 첫 캠핑 현장을 공개했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4.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수요일 종편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4.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이날 오유진은 "친구들은 부모님과 여행을 다니는 것이 일상인데, 저에게는 신기하고 생소한 일이다. 저도 가족과 같이 여행을 가고 싶다고 어릴 때부터 생각했다"라며 캠핑을 떠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오유진의 캠핑 장면을 지켜보던 강주은은 결혼 후 남편 최민수와 떠났던 캐나다에서의 아찔한 캠핑을 떠올렸다. 해당 공원은 곳곳에 경고문이 붙어있을 정도로 곰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었는데, 새벽 1시쯤 자는 강주은을 깨운 최민수는 "주은아 일어나 곰이 왔어"라며 나가 보라고 재촉했다고. 강주은이 "왜 내가 나가?"라고 묻자, 최민수는 "여기는 네 나라잖아"라고 말했고, 이에 강주은은 "너무 실망했다"라며 30여 년 전의 기억을 회상했다.

직접 고기를 구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오유진은 할머니에게 감사와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만든 서프라이즈 미역국을 깜짝 선물했다. '요알못' 오유진은 마트 직원에게 미역국 재료와 방법을 물어보고, 미리 미역을 불려놓는 등 할머니의 눈을 피해 치밀한 준비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손녀의 정성에 크게 감동한 할머니는 "우리 손녀가 끓여준 미역국 구경하러 오세요"라며 주변에 자랑을 해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오유진은 "할머니께 처음 음식을 해드린 것이기도 했고, 할머니는 캠핑을 와도 노는 게 아니라 저를 챙기는 게 더 큰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컸다"라며 울컥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캠핑을 통해 할머니와 더욱 돈독해진 오유진은 "미래 남편의 의견은 모르겠지만 결혼 후에도 할머니, 엄마와 같이 살고 싶다"라며, 가족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신혼여행까지는 모르겠다. 강주은 선생님처럼 부모님과 같이 가지는 못할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해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서 오유진은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하길 잘한 것 같다"라며, "방송에서 가정사를 얘기하는 게 처음에는 많이 부담스러웠고 솔직히 나가기 싫었는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색다른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또, 아빠가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얘기하라는 할머니의 말에는 "아빠 얘기를 하면 할머니가 아빠의 빈자리를 못 채웠다고 생각할까 봐 일부러 더 안 하게 된다"라고 깊은 속내를 밝혀 먹먹함을 자아냈다.

어릴 때부터 눈물을 속으로 삭히는 게 익숙해졌다는 오유진의 고백에 전현무는 "우는 연습도 필요하다"라고 조언했고, 백일섭 또한 "울고 싶을 때는 그냥 펑펑 울어버려"라고 덧붙였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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