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슈퍼클래식' 주관사에 "김호중 대체자 섭외해라" [공식입장](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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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 / 마이데일리 사진DB
가수 김호중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KBS가 김호중이 출연을 앞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16일 KB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KBS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앞두고 일어난 최근의 사안과 관련해 주관사인 ㈜두미르에 양측의 계약에 의거해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14일 다음과 같은 내용을 최고했다"고 밝혔다.

내용과 관련해 KBS는 "㈜두미르는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를 이행하고 ▲당초 출연 예정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하여 공연을 진행해야 하며 ▲기존 공연대로 진행 시엔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BS 측은 "5월 20일 오전 9시까지 ㈜두미르의 공식 답변이 없는 경우 양측의 계약에 의거하여 주최 명칭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KBS와 ㈜두미르는 지난 3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 KBS 주최 명칭 사용을 허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흰색 SUV를 몰고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 후 김호중의 매니저 A씨가 경찰서를 방문해 자신이 김호중의 차량을 운전했다고 자백했으나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쯤 경찰서를 찾아 자신의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음주 측정 결과는 음성이었다.

그렇지만 사고를 향한 여러 정황이 밝혀지며 음주운전 의혹과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16일 김호중의 소속사 이광득 대표는 공식 입장을 통해 A씨가 김호중 대신 자수한 것이 자신의 지시였다고 밝히며 "모든 것이 김호중의 대표이자 친척 형으로서 그를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사과했다.

이하 KBS 공식입장 전문

5월 23일(목)~24일(금)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과 관련하여 KBS의 입장을 밝힙니다.

KBS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앞두고 일어난 최근의 사안과 관련하여 주관사인 ㈜두미르에 양측의 계약에 의거하여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5월 14일(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최고하였습니다.

㈜두미르는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를 이행하고 ▲당초 출연 예정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하여 공연을 진행해야 하며 ▲기존 공연대로 진행 시엔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KBS는 5월 20일 오전 9시까지 ㈜두미르의 공식 답변이 없는 경우 양측의 계약에 의거하여 주최 명칭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KBS와 ㈜두미르는 지난 3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 KBS 주최 명칭 사용을 허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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