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③] 돔 극장이 생겼어요…2017 새로운 변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는 돔 극장이 신설돼 악천후에도 봄의 축제를 맘 편히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린이날이 포함된 황금연휴로, 많은 영화인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 돔 극장 신설, 악천후도 끄떡없다

올해 신설돼 관객들에게 처음 오픈하는 돔 극장은 3천명 수용이 가능하다. 전주 영화의 거리에 마련된 돔 극장은 비가 오는 악천후에도 영화 상영 및 관람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대형 TFS텐트를 이용해 야외상영장을 진화시킨 돔 극장에서는 개·폐막식과 갈라 스크리닝, 초청작 상영 등을 상영한다.

▲ 마동석의 도전, '미들어스 랩'

전주국제영화제가 중·소형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를 새로이 운영, 배우 마동석이 참여한다. 전주프로젝트마켓(JPM)에서 40억 이하의 중소형 규모 프로젝트를 기획, 개발하기 위한 연구센터 미들어스 랩(MiddleEarth Lab)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배우 마동석 뿐만 아니라 영화 '동주'의 각본을 쓰고 제작한 신연식 감독과 박정범 감독, '우리들' 윤가은 감독, 이상용 영화평론가 등이 참여한다. 앞으로 3년간 5편 가량의 시나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올해 미들어스 랩에서 개발을 시작하는 프로젝트는 총 3편으로, 실존 인물인 만담가 신불출을 다룬 작품 '신불출'과 중산층이 되고 싶은 길거리 파이터의 이야기를 다룬 '퍼랭이', 한 예술가의 어린 시절을 다룬 드라마 '재능 있는 아이' 등이 있다.

▲ '패트와 매트'·'정글북'…신나는 어린이날

27일부터 오는 5월 6일까지 열리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두 편의 애니메이션 상영을 결정했다.

5일 오후 2시에는 '패트와 매트: 뚝딱뚝딱 대소동' 상영을 마련했다. 패트와 매트의 기상천외한 행동들을 그린 이 작품은 어린이날에 더없이 어울리는 작품으로, 무료상영된다.

이날 오후 7시에는 '정글북'을 상영한다. 디즈니TV에서 시리즈로 선보였던 '정글북'의 극장판으로, 주인공 모글리가 호랑이 쉬어칸의 음모를 깨닫고 친구를 구하는 모험 애니메이션이다.

▲ 전주시네마프로젝트 3편 '노무현입니다'·'시인의 사랑'·'초행'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장편영화 제작 프로젝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Jeonju Cinema Project 2017)에는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 '시인의 사랑'(감독 김양희), '초행'(감독 김대환)으로 선정됐다.

올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세 작품 모두 한국영화로 선정한 것이 특징이다.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한국독립영화가 기나긴 동면에 접어들어 새로운 미학적 충격을 주류 영화계에 안기거나 산업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한국독립영화의 가능성이 임계점을 넘어 폭발할 수 있는 시기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한다"라며 특별히 한국독립영화의 가능성에 전부를 거는 모험을 했다고 밝혔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은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를 중심으로 꾸려진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세 영화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리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한편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서 열린다.

[사진 = 전주국제영화제- 각 영화사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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