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6위' 타이거 우즈, 5년 만에 PO 최종전 진출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5년 만에 플레이오프 최종전 무대를 밟는다.

우즈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 아로니민크 골프클럽(파70, 726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우즈는 웹 심슨(미국)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단독 선두 키건 브래들리(미국)와는 3타 차.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을 20위까지 끌어올리며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우즈의 투어 챔피언십 출전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우승컵은 연장 접전 끝에 브래들리가 가져갔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적어낸 브래들리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정상에 올랐다. 2012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6년만의 통산 4승. 페덱스컵 랭킹 52위였던 브래들리는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리며 역시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로즈는 우승은 놓쳤지만 단독 2위에 오르며 저스틴 존슨(미국)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로즈가 1위에 오른 건 데뷔 후 처음이다.

한편 한국 선수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권 획득에 모두 실패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가 22위로 출전을 확정지었다.

[타이거 우즈.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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