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궐' ②] 현빈X김성훈 감독, 781만 '공조'→'창궐'로 다시 쓸 '흥행 신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현빈과 김성훈 감독이 영화 '공조'에 이어 '창궐'로 뭉치며, 충무로에 새로운 흥행 콤비의 탄생을 알렸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다.

지난해 설날 극장가를 집어삼킨 두 주역 김성훈 감독과 현빈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 흥미를 더했다. '공조'는 무려 781만여 관객을 동원했던 바. 이 작품으로 김성훈 감독은 흥행 감독으로 떠올랐으며, 현빈은 충무로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런 두 사람이 재회한 데다, 이번엔 '야귀 블록버스터'라는 신선한 장르를 내세우며 새롭게 흥행 신화를 쓸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현빈은 '공조'를 발판 삼아 '창궐'에 이르러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 히어로의 면모를 자랑, 스크린에서 눈 뗄 수 없게 만든다. 장검을 활용한 액션과 야귀떼를 소탕하기 위한 와이어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한 것은 물론, 야귀떼와의 치열한 혈투 속에서도 세상을 구하고자하는 이청의 감정선을 살려 액션의 리얼리티를 높였다.

김성훈 감독의 톡톡 튀는 연출력은 '창궐'에서도 빛을 발한다. 영화 속 공간의 상황과 특징을 활용한 액션신을 다채롭게 남아내며 짜릿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제물포 옥사부터 부용루, 돈화문, 인정전 등 공간마다 목적성을 부여해 보다 신선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압도적인 스케일까지 갖추며 액션 카타르시스를 예고했다.

이에 '창궐'은 일찌감치 전세계 시장의 이목을 끌어냈다. 세계 4개 대륙, 19개국(한국, 대만, 필리핀, 독일, 영국, 베트남, 미얀마,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태국,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라오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서 동시기 개봉을 확정한 것. 추후 개봉 국가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전 세계의 열띤 반응을 실감케 한다.

이는 지난 2016년 천만 영화 '부산행'에 버금가는 수준의 세일즈 성과. '야귀'라는 독창적 크리쳐,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한국적인 특색으로 '창궐'은 이처럼 세계 영화 시장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창궐'은 25일 개봉한다.

[사진 = NEW,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