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달 푸른해' 김선아는 울었고, 나영희는 살았다…가슴아픈 엔딩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가 16일 밤 32부작으로 종영했다.

차우경은 '녹색 소녀'가 자신의 친동생 차세경이란 사실을 알아챘다. 그리고 벽난로 안에서 '녹색 소녀'의 비밀을 모두 알게 됐다. 바로 허진옥(나영희)이 모든 비극의 주범이었던 것. 분노한 차우경은 망치를 들고 허진옥을 내리치려고 했다. 그때 '녹색 소녀'가 차우경의 손을 잡고 차우경을 멈추게 했다. 차우경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붉은 울음'은 차우경을 자극했다. 죽은 차세경과 살아 있는 허진옥을 비교하며 차우경에게 나쁜 마음을 불어넣은 것이다. 그러나 '붉은 울음' 윤태주(주석태)가 허진옥의 집에 쳐들어온 순간, 차우경은 '붉은 울음'에 넘어가지 않았고, 강지헌(이이경)이 나타나 윤태주를 체포했다.

이어 마지막 장면에선 차우경이 강지헌을 만나 허진옥을 "아직 용서는 못했다. 앞으로도 자신은 없다"면서도 "그런데 우리 은서가 할머니를 많이 좋아한다. 그런 게 태주 선배가 분노했던 '살아있음의 기회, 가능성'이겠죠?"라고 말했고, 차우경이 집으로 돌아와 '녹색 소녀'를 품에 끌어 안으며 '붉은 달 푸른 해'가 종영했다.

한편, '붉은 달 푸른 해' 후속으로 배우 이유리, 엄지원 주연의 '봄이 오나 봄'(극본 이혜선 연출 김상호)이 방송된다. 성공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자신밖에 모르는 앵커 김보미(이유리)와 가족에게 헌신하는 전직 배우 출신 국회의원 사모님 이봄(엄지원)의 몸이 바뀌면서 두 여인이 진정한 자아를 찾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판타지 드라마다. 23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MBC 방송 화면-제이에스픽쳐스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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