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박형식과 문소리가 흥미로운 대화들로 눈길을 끌었다.

20일 오전 진행된 SBS 파워 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영화 '배심원들'의 주역 배우 문소리와 박형식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아나운서 박선영이 "영화 '배심원들'을 보고 왔다. 정말 좋은 영화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문소리는 "착한 영화다. 하지만 초반 예매율을 보고 많이 놀랐다. 이거 어떡하지"라고 말하며 예매율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문소리는 "자극적이지 않아서 그런가 생각했다. 눈빛도 나쁘게 하고 무섭게 출연진들끼리 셀카를 찍어봤지만 다들 착한 얼굴이더라"며 농담을 던졌다.

예상치 않은 깜짝 폭로도 이어졌다. 문소리는 박형식과의 첫 만남을 설명하던 중 "송혜교와 송중기의 결혼식에서 처음 만났다. 너무 훤칠하고 빛이 났다"라고 말하며 박형식의 첫인상을 전했다.

이어 문소리는 "송혜교와 남편이랑 함께 작업한 적이 있어서 우리 집에 온 적이 있다. 그날 송혜교가 딸을 위해 라푼젤 인형을 사왔다"고 말하며 송혜교와의 깜짝 인연을 소개했다.

박형식의 폭로도 이어졌다. 박선영이 "송혜교 결혼식에서 박보검 반주에 맞춰 박형식이 축가를 불렀다고 들었다"는 청취자의 댓글을 읽었다.

이에 박형식은 "본 결혼식은 아니고 애프터파티에서 노래를 불렀다. 박보검씨가 피아노를 잘 쳤다"고 말했다. 어떤 곡을 선곡했냐는 질문에 박형식은 "성시경의 '두 사람'을 불렀다"고 하며 짧게 한 소절을 라이브로 불렀다.

박형식은 이날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의 노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추천 곡으로 선정하며 "뷔와 서로 부모님까지 알 정도다. 집도 오간다"고 말을 해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박선영이 "전 세계의 반이 방탄소년단 팬 '아미'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인기가 엄청나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박형식은 "뷔를 왜?"라고 짓궂은 농담을 던쳐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배심원들'은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로,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진=SBS 파워 FM '박선영의 씨네타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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