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패패' 화이트삭스, 7연패로 시즌 3승 22패→승률 0.120 '역대급 大굴욕'

화이트삭스, '역대급' 부진
26일 미네소타에 또 역전패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순위 표. /MLB닷컴 캡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순위 표. /MLB닷컴 캡처
에릭 페디.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페디.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또 졌다. 7연패다. 이제 리드를 잡고 있어도 승리할 것 같지가 않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또다시 역전패를 당하며 역대 최악의 길을 걷고 있다.

화이트삭스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네소타 무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잡고 연패 탈출 희망을 부풀렸으나, 경기 후반부에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2회초 선제점을 뽑았다. 4회 1점을 더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6회말 3점을 잃고 역전을 당했다. 7회말 1실점, 8회말 2실점으로 2-6까지 뒤졌다. 마지막 공격이 된 9회초에 1점을 만회했으나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공교롭게도 이틀 연속 3-6 스코어를 마크하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지는 데 너무 익숙해졌다. 어느덧 7연패 수렁에 빠졌다. 공격과 수비 모두 최악의 모습으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한 시즌 MLB 역대 최저 승률 페이스를 보인다. 1899년 20승 134패로 승률 0.130을 기록한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보다 더 좋지 않은 성적에 머물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시즌 20승을 달성하지 못한다. 그야말로 '대굴욕'을 당하고 있다.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26일 미네소타와 경기에서 고전하자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26일 미네소타와 경기에서 고전하자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추락하는 화이트삭스에 날개가 없다. 이날 지면서 최근 10경기 1승 9패로 완전히 무너졌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에 허덕였고,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15경기 차로 뒤졌다. 27일부터 홈에서 6연전을 벌인다. 27일부터 29일까지 탬파베이 레이스와 3연전, 30일부터 5월 2일까지 미네소타와 3연전을 가진다. 

한편, 지난 시즌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MVP에 오른 에릭 페디는 올 시즌 화이트삭스에 합류해 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2.73을 마크했다. 26.1이닝을 소화하면서 21피안타 9볼넷 30탈삼진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1.14를 찍었다. 수준급 투구를 펼치고 있으나 1승밖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 24일 미네소타와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 11탈삼진을 기록했으나 팀이 5-6으로 역전패하며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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