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 담긴 풍성한 상차림은 바쁜 일상으로 기력을 잃은 현대인들에게 보약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과중한 업무와 빽빽한 일정으로 편의점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등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는 것이 부지기수인 상황이다.

충청남도 보령시에 자리한 '시골돌솥쌈밥'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안이 되는 장소다. 손맛이 살아있는 푸짐한 상차림과 깨끗하고 아늑한 식사 공간, 편안한 서비스로 보령 시민들과 보령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임을 얻은 곳. 덕분에 한 번 이곳을 방문한 이들은 그 맛과 정성에 반해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후문이다.

보령 대표 음식점으로 꼽히는 이곳은 한돈협회에서 인증과 충남 로컬푸드 인증을 받아 자부심을 가지고 엄선한 식재료로 만든 쌈밥 한상차림을 제공한다. 알맞게 지어진 밥과 신선한 쌈 채소, 정갈한 밑반찬들의 조화는 말 그대로 밥 도둑이라는 소문. 영양 면에서도 균형을 이루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으며, 낮에는 관광객 밤에는 지역 고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돌솥밥과 쌈 채소, 돼지수육과 오리 수육, 우렁 쌈장, 양념게장 또는 고등어조림 등을 맛볼 수 있는 돌솥 쌈밥 정식이다. 검은콩, 완두, 은행, 잡곡이 들어간 돌솥밥과 부드럽고 고소한 돼지 수육, 신선한 쌈 채소의 조화는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리기에 충분하다. 매콤한 맛의 양념게장과 구수함과 쫄깃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우렁쌈장 또한 별미이다. 돌솥밥을 선호하지 않을 경우에는 한돈시골쌈밥을 주문하면 된다.

오리수육쌈밥도 추천할만하다. 오리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부 건강 및 기력 회복에 효과적이며 혈관질환을 예방한다. 또한 풍부한 광물질 덕분에 머리카락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영양 만점의 음식이다.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오리 수육은 다른 곳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이 집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이외에도 생삼겹살쌈, 불고기쌈, 오리훈제구이, 오리주물럭쌈, 우렁무침 등의 메뉴가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야채와 고기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사진 = 시골돌솥쌈밥 제공]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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