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1' 류현진, ESPN 사이영상 레이스 선두…슈어저 톱10 제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점점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류현진(LA 다저스)의 사이영상 도전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ESPN은 사이영상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후보들의 점수를 매겨 순위화한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후보들의 점수 및 순위가 업데이트 됐다. 류현진은 137.1점으로 내셔널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109.3점)에게 무려 27.8점 앞섰다.

류현진은 2일자로 목 통증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ESPN은 "(LA 다저스가)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휴식을 주고 싶어 하는 암호처럼 들린다"라고 했다. 이미 복귀전 일정도 나왔다. 12일 애리조나전 혹은 14일 마이애미전이다. 올 시즌 성적은 21경기 135⅔이닝 11승2패 평균자책점 1.53.

류현진이 한 템포 쉬고 있지만, 경쟁자들도 주춤했다. 7월의 투수상을 수상한 스트라스버그는 4일 애리조나전서 4⅔이닝 9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2볼넷 9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여전히 14승(5패)으로 내셔널리그 다승선두지만, 평균자책점은 3.72까지 치솟았다.

전반기 내내 류현진과 경쟁모드를 형성한 맥스 슈어저(워싱턴)는 등의 점액낭 염증으로 올스타전과 후반기 첫 등판을 걸렀다. 7월26일 콜로라도전서 복귀, 5이닝 3실점한 뒤 다시 이탈했다. 20경기서 134⅓이닝을 소화하며 9승5패 평균자책점 2.41. ESPN 사이영상 예측 프로그램에 따르면 슈어저는 아예 톱10에 없다.

3위는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109.2점)이다. 스트라스버그에게 단 0.1점 뒤졌다. 올 시즌 10승2패 평균자책점 2.37. 결국 현 시점에선 류현진의 독주에 스트라스버그와 소로카의 2위 싸움이다. 그 뒤를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107.5점)와 워커 뷸러(LA 다저스, 106.6점)가 따른다. 4~5위.

아메리칸리그는 휴스턴 원투펀치 저스틴 벌렌더(151.8점)와 게릿 콜(133.7점)이 1~2위다. 벌렌더는 15승4패 평균자책점 2.68, 콜은 13승5패 평균자책점 2.87이다. 3~5위는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114.9점), 찰리 모튼(탬파베이, 113.3점),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 113.3점)이다.

[류현진(위), 슈어저(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