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 류현진, 12일 애리조나 상대로 복귀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예상대로 공백기는 길지 않았다.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류현진(LA 다저스)의 복귀전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LA 다저스를 담당하고 있는 켄 거닉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의 복귀전에 대해 전했다.

켄 거닉 기자는 “로스 스트리플링이 목 통증 재발로 재활을 중단했다”라고 전하는가 하면, 다저스가 오는 10일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치르는 홈 3연전 선발투수 로테이션도 올렸다. 다저스는 이 기간에 워커 뷸러-마에다 겐타-류현진이 순차적으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의 12일 복귀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소급 적용돼 10일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공식적으로 밝힌 부상자명단 등재 이유는 ‘목 통증’이었지만, 류현진에게 잠시 휴식을 주는 의미도 있다는 게 중론이었다.

다행히 류현진의 몸에선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열흘 만에 돌아와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공백기가 짧았던 데다 홈에서 복귀전을 갖는 것은 류현진에게 호재다. 류현진은 올 시즌 21경기서 11승 2패 평균 자책점 1.53을 기록했고, 홈에서 보다 강한 면모를 보였다. 류현진은 홈에서 10경기에 등판, 8승 무패 평균 자책점 0.89로 맹활약했다.

애리조나를 상대로도 강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 2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2경기 모두 7이닝을 소화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잠시 쉼표를 찍은 후 돌아오는 류현진은 사이영상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까.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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