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피홈런 4실점' 류현진, 방어율도 1.45에서 1.64로 상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7경기 만에 홈런 두 방을 허용한 류현진(32, LA 다저스)의 방어율이 크게 치솟았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애틀랜타 상대 올해 5월 8일 홈에서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의 기억이 있었지만 선트러스트파크에서의 모습은 달랐다. 초반은 순조로웠다. 1회 14구 삼자범퇴에 이어 2회 선두타자 조쉬 도날드슨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 첫 실점했다. 역시 선두타자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2루타로 내보낸 뒤 마이크 폴티네비치의 희생번트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처한 1사 1, 3루서 아지 알비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4회와 5회 무실점에 이어 6회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루킹 삼진에 이어 도날드슨-아담 듀발에게 백투백 홈런을 헌납한 것. 6월 29일 콜로라도 원정 이후 7경기만의 홈런이자 멀티홈런 허용이었다. 이후 찰리 컬버슨을 포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마운드를 조 켈리로 교체했다.

쿠어스필드 악몽 이후 7경기 만에 4점을 헌납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1.45에서 1.64로 치솟았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이며, 2위 마이크 소로카(2.41, 애틀랜타)의 격차도 크게 벌어져있지만 이날 모처럼 장타를 허용하며 개운치 못한 뒷맛을 남겼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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