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3승 실패, 그때 스트라이크 잡아줬더라면…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찰나의 순간에 나온 심판의 볼 판정이 아쉬웠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의 이야기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0-0이던 3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는 아데이니 에체베리아. 볼카운트 2B 2S에서 류현진은 5구째 회심의 87마일 커터를 던졌다.

바깥쪽 아래 방향으로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듯 보였던 투구. 그러나 구심은 볼로 판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문자 중계 서비스인 게임데이에서도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류현진은 8구째 87마일 커터를 선택했지만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우월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이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도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아지 알비스에 좌전 적시 2루타를 맞고 2명의 주자가 득점하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류현진이 6회말 홈런 2방을 맞고 5⅔이닝 4실점으로 강판됐으나 3회의 볼 판정은 두고두고 아쉬운 순간이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64로 뛰어 올랐다.

아울러 류현진은 다저스가 2-4로 뒤질 때 마운드에서 물러나 시즌 13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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