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논문 지도 교수, "내 입장에선 도와줘야… 부끄럽진 않아"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지도 교수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뉴스8'에서는 조국 후보자 딸을 논문의 제1저자로 기록한 단국대학교 의대 교수 A씨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A 교수는 "얘가 외국 대학을 가야 한다고 하니 내 입장에서는 도와줘야 하고, 고민고민 하다가 제1저자로 넣자고 결정했다"며 "그게 지금 와서는 지나친 그런 게 되어 버렸다. 그래도 저는 부끄럽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고교생이 2주간의 인턴십을 거치고 쓸 수 있냐는 질문에는 "수십 년 전부터 하던 방법이다. 테크닉 자체가 어려운 실험은 아니다. 기자분들도 간단하게 설명 듣고 2~3시간만 연습하면 바로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단국대 측은 조국 후보자의 딸이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주 내로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정당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MB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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