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정해인X정지우 감독, 진지 듀오가 말하는 #김고은 #핑클 #유열의 음악앨범 [종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정해인과 정지우 감독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토크를 주도했다.

2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지우 감독과 배우 정해인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한 청취자가 "정선비님 오셨다"고 댓글을 남기며 환영인사를 건넸다. 이에 정해인이 "안 지 얼마 안됐는데 팬분들이 '선비'라고 불러주시더라"며 "내가 말 수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 붙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해인은 "엄청 친한 친구들이랑 있을 땐 말을 많이하는데 난 주로 듣는 편인 것 같다"고 성격을 설명했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정지우 감독을 소개하며 "평소 독특한 소재의 영화를 어떻게 만드는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지우 감독은 "호기심이 있는 소재나 장르를 계속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넓어졌다"며 "사람 속마음을 보여주고 싶다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보는 멜로, 핸드폰이 없던 시절의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정해인은 전날 개최됐던 첫 시사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제 첫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고난 후의 관객분들 표정을 봤다. 내가 영화를 처음 봤었을 때의 미소와 똑같아서 마음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박은영 아나운서가 "평소 극장을 잘 찾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번에 개봉하면 영화관에 조용히 가서 볼 것이다. 여의도나 용산 쪽으로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해인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손예진과 한지민의 응원도 눈길을 끌었다. 한 청취자가 "두 사람의 응원을 받았냐"고 묻자 정해인은 "손예진은 어제 시사회 날 응원줬다. 열심히 힘 내라고 말해줬다"며 "한지민은 곧 관람을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해인은 '도깨비'에 이어 '유열의 음악앨범'까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김고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해인은 "'도깨비' 당시 둘이 같이 촬영한 분량이 얼마 되지 않았었다"며 "그럼에도 (김고은이)그 잠깐의 순간에 잘 챙겨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상대역으로 다시 만나 감회가 남달랐다"며 "호흡 또한 더할 나위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정지우 감독은 추천곡으로 핑클의 '영원한 사랑'을 꼽았다. 정지우 감독은 "평소 핑클을 정말 좋아한다"며 "만약 시사회 때 초대해 와주신다면 버선발로 달려나갈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