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승' NC 프리드릭, "지난 경기 부진, 신경 쓰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프리드릭이 SK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으며 완봉승 기쁨을 누렸다.

크리스티안 프리드릭(NC 다이노스)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7승(3패)째.

프리드릭은 지난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이닝 동안 7피안타 3사사구를 기록하며 3점을 허용했다. 단순히 투구내용이 문제가 아니었다. 상대가 당시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던 KT 위즈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팀이 승리하며 프리드릭은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등판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을 앞세워 SK 타선을 상대로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3회말 2사 만루, 6회말 1사 1, 2루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8회를 적은 투구수로 마치며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프리드릭은 2사 3루에서 실점하지 않으며 완봉승을 이뤄냈다.

경기 후 프리드릭은 "완봉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양의지의 좋은 리드와 손민한 코치님의 조언 덕분에 이길 수 잇었다"라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 모든 타자와의 싸움에 집중했지만 특히 로맥과의 대결이 위기였던 것 같다"라며 "로맥은 미국에서 대결해봤지만 좋은 선수라고 생각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 매우 기뻤다"라고 제이미 로맥과의 승부를 돌아봤다.

또 프리드릭은 "지난 경기에서는 내가 잘 못했지만 야구는 항상 기복이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항상 타선에서 득점 지원을 많이 해줘 최대한 내가 해야 할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NC 프리드릭. 사진=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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