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류현진, 보기 드문 1회 볼넷 후 피홈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지만, 이후에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LA 다저스)이 LA 다저스가 귀중한 역전승을 따내는 데에 있어 밑거름 역할을 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0-4로 역전승, 류현진은 승을 챙겼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통산 포스트시즌에서 따낸 3번째 승이었다. 원정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류현진은 1회말 1사 상황서 애덤 이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앤서니 렌던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계속된 2사 1루서 후안 소토에게 비거리 137m 선제 투런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말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2~3회말을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4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서도 워싱턴 타선을 봉쇄했다. 5회말 역시 무실점 투구를 펼친 류현진은 다저스가 1-2로 뒤진 6회초 들어 역전에 성공,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서 교체됐다.

MLB.com은 경기종료 후 “류현진이 1회말에 보기 드문 볼넷을 내준 후 소토에게 투런홈런까지 맞았다. 하지만 총 15개의 아웃카운트를 만들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MLB.com은 “2-2-1(홈-원정-홈) 형식의 디비전시리즈에서 2승 1패 우위를 점한 52팀 가운데 39팀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확률은 75%”라고 전했다. 그만큼 다저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의미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 남겨둔 다저스는 오는 8일 적지에서 4차전을 치르며, 리치 힐이 맥스 슈어저와 맞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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