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하위타선에서 활기를 불어넣은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김규민이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김규민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 7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키움의 8-7 재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키움은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2차전도 승리로 장식,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 남겨뒀다.

김규민은 LG 트윈스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규민은 키움이 1-3으로 추격한 4회말 2사 2, 3루서 앙헬 산체스에게서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장타였다.

3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던 김규민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귀중한 안타를 생산했다. 키움이 6-7로 뒤진 8회초 1사 1루 상황. 김규민은 서진용에게서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뜨려 이지영에게 1사 2, 3루 찬스를 연결해줬다. 키움은 이후 나온 이지영-대타 송성문의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더해 전세를 뒤집었다.

물론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 때 우왕좌왕한 주루플레이는 ‘옥에 티’였지만, 김규민이 이날 터뜨린 2루타 2개는 키움이 따낸 역전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다.

키움의 역전승에 힘을 보탠 김규민은 플레이오프 2차전 MVP로 선정됐다. 김규민에게는 120만원 상당의 오페라 미룩스 프리미엄 LED 마스크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김규민.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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