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리, '청일전자'의 성장형 대표…오피스극 히로인의 탄생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성장형 대표 이선심을 연기하는 배우 이혜리가 새로운 오피스극 히로인의 탄생을 알렸다.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사직서를 품은 채 퇴사를 결심했던 이선심이 터닝 포인트를 맞고 회사로 돌아왔다. 할머니를 구하고, 다시 한번 청일전자를 위해 싸우기로 결심한 이선심. 고된 시련을 딛고 점차 어엿한 사회 구성원, 진정한 대표로 거듭나는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방송된 8회에서는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사방팔방을 뛰어다니던 이선심이 결국 진심을 담은 편지로 합의서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또한, 자신에게 사기를 치고 달아난 구지나(엄현경)를 횡령죄로 고소하기 위한 준비를 했고, 가압류를 풀기 위해 하청업체들을 찾아가는 등 다시 한번 청일전자를 살리기 위한 여정에 뛰어들었다.

특히, 선심은 최영자(백지원)이 “기특하다”며 자신을 칭찬하자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받은 듯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꼈고 그의 조언을 마음에 새겼다. 이어, 언니 진심(정수영)을 향해 “내가 하찮고 쓸모없는 인간이라도 그게 난데 어쩌겠어”라며 부족한 자신을 인정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선심의 모습이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전한 것.

이선심의 복귀로 본격적인 2막이 시작될 ‘청일전자 미쓰리’. 특히, 이선심이 점차 주체성을 갖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은 오피스 장르의 새로운 여성 캐릭터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회사의 말단 경리로 매사에 차별받던 그가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는 과정은 지금까지 능력 있는 남자 주인공들이 주를 이루던 오피스 드라마에서 차별화된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

무엇보다 이혜리가 지난 14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선심이의 리더십은 배려와 내가 먼저 나서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권위적이거나 지시하는 리더가 아닌 내가 먼저 배려하고 내가 먼저 앞장서는 사람”이라고 말한 것처럼 ‘선한 마음’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선심의 리더십은 더욱 깊은 공감과 힐링을 선사하며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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