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전 9연패’ 이상민 감독 “3~4Q 같은 경기력 나와야 한다”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삼성이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막판 연달아 나온 실수로 추격 의지마저 꺾였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4-87로 패했다. 삼성은 2연승에 실패,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6위에 머물렀다. 또한 KGC인삼공사전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29득점 9리바운드 2블록)이 분전했고, 이관희(13득점 3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넣었다. 문태영은 KBL 역대 7호 통산 8,300득점을 돌파했다. 하지만 추격전을 펼쳤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2쿼터를 14점 뒤진 채 마친 삼성은 3쿼터 들어 맹추격전을 펼쳤다. 3쿼터에 6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전환한 것. 이어 4쿼터에도 미네라스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KGC인삼공사를 압박했다.

하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4쿼터 막판 압박수비를 펼쳤지만, 허무하게 기승호에게 속공득점을 허용한 것. 삼성은 7점차로 뒤진 상황서 요청한 작전타임 직후 맞은 공격에서도 실책을 범해 추격 의지가 꺾였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초반에 리바운드를 많이 강조했는데, 2쿼터(11-26까지 너무 밀렸다. 공격 리바운드가 단 1개였던 반면,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내줬다. 전반에 승기를 넘겨줬다. 3쿼터부터 리바운드에 가담해줬고, 역전 찬스까지 잡았는데 고비를 못 넘겼다. 3~4쿼터와 같은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2쿼터까지 개인플레이가 너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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