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이 승패 가를 것" 최원준, 日 챔피언에 도전장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누구에게나 가족이라는 단어는 마음을 움직이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게 하는 힘이다. ‘5초의 사나이'라고 불리는 ROAD FC 파이터 최원준(30, MMA스토리)도 마찬가지다.

최원준은 늦은 나이에 MMA를 시작, 노력을 거듭해 정상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지난 6월 15일에는 5초 만에 승, ROAD FC 역대 최단 시간 KO승 기록을 세웠다. 최원준은 힘의 원천인 가족들에게 모두 보상해주겠다며 챔피언 등극을 위해 타이틀전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시게모토와의 맞대결을 20일 앞둔 최원준은 "항상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왔고,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며 정말 독하게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최원준은 이어 시게모토에 대해 "타 단체 챔프라고 한다. 이 선수에게 승리하게 되면 타이틀전 명분으로 이보다 더 좋은 명분이 없을 거라 생각돼 기쁘다. 영상을 보니 고르게 강하지만 타격에 강점을 두고 있는 선수인 거 같다. 나 역시 타격을 베이스로 경기를 뛰는 선수라 좋은 경기가 될 것 같아 또 한 번 기쁘다. 타격 이외에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기에 MMA선수로서 많은 것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전했다.

객관적인 실력 외에 마음가짐도 명암을 가를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게 최원준의 견해다. 최원준은 "시게모토는 정상에 올라간 사람이고, 나는 정상을 오르려는 사람이다. 정상에 올라간 사람보다는 오르려는 사람이 좀 더 간절하다고 생각한다. 그 간절함으로 인해 이번 경기의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준은 더불어 "어느 선수나 같은 생각이겠지만 좋은 경기, 화끈한 경기,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지금까지보다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릴 생각이다. 정상에 설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오는 9일 굽네몰 ROAD FC 056이 끝난 뒤 12월 14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여성부리그인 굽네몰 ROAD FC 057 XX와 연말 시상식,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한다.

[최원준.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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