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혁 서브 폭발'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또 이겼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전력이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또 꺾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1, 26-28, 26-24, 25-20)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한국전력은 또 다시 승리를 거두며 시즌 2승 5패(승점 7)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3승 4패(승점 8).

외국인선수 가빈이 양 팀 최다인 30점(공격 성공률 53.84%)으로 중심을 잡은 가운데 김인혁이 무려 서브 에이스 10개를 포함 20점으로 화끈한 지원 사격을 했다.

김인혁은 황두연(서브 8개, 2018년 3월 14일)을 제치고 국내선수 최다 서브 성공 신기록을 수립했다. 한경기 최다 서브 성공은 그로저의 15개(2016년 1월 17일)다.

반면 현대캐피탈에선 전광인이 23점, 이시우, 최은석, 김지한이 각각 10점을 책임졌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상대보다 14개 많은 범실(24개)에 발목이 잡혔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가볍게 승리로 장식한 뒤 2세트에도 19-14까지 앞서갔지만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가동한 현대캐피탈에게 23-2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승부가 듀스로 이어졌고 26-26에서 가빈의 서브 범실과 전광인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3세트는 달랐다. 24-23에서 가빈의 서브가 다시 빗나가며 듀스에 돌입했지만 전광인의 서브 범실과 김인혁의 천금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이어 4세트 21-17에서 김인혁이 다시 서브 에이스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국전력 빅스톰.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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