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절실했던 강백호 "좋은 기회 주셔서 꼭 잡고 싶었다"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강백호가 프리미어12 첫 선발 경기에서 적시타 두 방을 때려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8-10으로 패했다. 슈퍼라운드를 3승 2패로 마친 한국은 최종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멕시코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팀은 패했지만 강백호만큼은 제 역할을 해냈다. 이날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선발 출전에 상대가 일본이었지만 매서운 스윙은 그대로였다. 4회 2사 1, 2루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친 뒤 7회 2사 1, 2루에서도 2타점 중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강백호는 경기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긴장을 많이 했는데 선배님, 코치님, 감독님이 편하게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나름 괜찮았던 경기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계속 백업으로 경기에 나섰기에 매 타석이 절실했다. 강백호는 “그냥 그 순간에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을 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꼭 잡고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록 일본에 패했지만 하이라이트는 17일 결승전이다. 17일에 웃어야 대회 2연패를 할 수 있다. 강백호는 “내일이 더 중요하다.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좋은 경기가 나올 것 같아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강백호. 사진 = 일본 도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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