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경완 코치, "5일턴은 처음, 선수들 의욕 강하고 적극적"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 강하고 매우 적극적이다"

SK 와이번스는 11월 5일부터 호주 캔버라시에 위치한 MIT 볼파크에서 유망주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는 유망주는 물론이고 노수광, 정의윤, 김성현 등 주축 선수들도 자청해서 참가하고 있다.

유망주캠프가 반환점을 지난 가운데 박경완 수석코치가 캠프 중간 평가를 했다. 다음은 SK가 전한 박경완 코치와의 일문일답.

-이번 유망주캠프 목표는?

"타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부분의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각 파트 코치들과 선수들이 기본기만큼은 귀국할 때까지 꼭 만들고 가겠다는 의지로 호주까지 와서 캠프에 임하고 있다"

-이번 유망주캠프 훈련 스케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9시 20분 전체 미팅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주루와 수비 기본기 훈련을 진행하고 점심식사 후에 타격 훈련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야간훈련에는 티배팅과 수비 기본기 훈련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

투수는 캐치볼 후 기본기 및 수비 훈련, 불펜피칭, 컨디셔닝으로 오전 훈련을 마무리 한 뒤 오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훈련을 진행한다. 야간 훈련에는 쉐도우 피칭과 본인의 불펜 피칭 영상을 코치와 함께 확인하며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

-평소보다 훈련량이 많은데 훈련 분위기는 어떤가?

"SK에서 코치를 하면서 5일턴(5일 훈련 후 1일 휴식)은 처음 해본다. 하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 강하고 매우 적극적이라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캠프에 참가하는 선수 중 본인이 위기라고 생각하는 선수도 있고 이번 캠프가 기회라고 생각하는 선수도 있다. 참가의 이유에 관계없이 모든 선수들의 훈련 의지가 강하고 지금까지 치른 가을캠프 보다 적극적이며 재미있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유망주캠프에서 가장 많이 발전한 선수는?

"투수 중에는 이원준이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우리팀의 6선발을 맡을 수 있는 선수라 평가된다. 이번 유망주 캠프에서 팔각도를 수정하는 것이 본인의 투구 밸런스가 잡히게 되는 계기가 됐고 변화구 제구력도 많이 좋아졌다.

야수 중에는 정현이 가장 많이 발전했다. 나 뿐만 아니라 감독님과 야수코치 모두 정현 칭찬을 많이 하고 있다. 타격의 리듬과 밸런스가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자신만의 타격이 정립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빠른 스윙과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나오고 있다.

수비는 기본적으로 어깨는 좋은 선수이며 포구에 약점이 있었는데 타격 밸런스가 좋아지다 보니 수비 밸런스도 같이 좋아진 듯 하다"

-남은 캠프 기간 무엇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인지?

"호주에 출발하면서부터 이번 캠프의 목표는 기본기 였다. 기본기가 안되면 정확한 플레이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유망주캠프가 끝날 때까지 코치들과 선수들이 기본기 하나는 확실히 습득해서 귀국하도록 노력하겠다"

[이홍구를 지도하고 있는 박경완 수석코치(오른쪽).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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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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