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농심신라면배 첫승 도전...4연승 양딩신과 격돌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이동훈 9단이 농심신라면배 본선 첫승 도전에 출사표를 올린다.

상대는 4연승 행진 중인 중국의 양딩신 9단이다.

22일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농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차전 5국에서 양딩신 9단이 일본의 이치리키 료 8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10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본선 1차전에서 3연승했던 양딩신 9단은 연승 숫자를 늘리면서 2000만원의 연승상금을 확보했다.

중국은 첫 주자인 양딩신 9단의 4연승으로 출전 선수 전원이 생존해 있고, 1승 1패인 한국은 박정환·신진서·이동훈 9단 등 3명, 3연패 중인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과 쉬자위안 8단 2명만이 남아 있다.

이동훈 9단과 양딩신 9단의 본선6국은 23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국내 랭킹 5위에 올라있는 이동훈 9단은 양딩신 9단과의 통산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농심신라면배 본선에서는 2012년 14회 대회에서 중국의 탄샤오 9단, 2016년 18회 대회에서 판팅위 9단에게 패해 2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24일 오후 3시부터는 농심호텔 허심청 2층 에메랄드홀에서 강지성 9단의 해설로 공개해설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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