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주장' SK 최정, "기대 반, 걱정 반… 아직은 실감 안난다"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최정(SK 와이번스)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팀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최정을 비롯한 SK 선수단은 3월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최정은 자타공인 SK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에는 타이틀 하나가 더 생겼다. 올시즌 주장을 맡게 된 것. 2005년 데뷔 후 처음이다.

이날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최정은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라며 "플로리다에 도착한 뒤 첫 훈련을 하고 미팅을 해야 실감이 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잘 할 자신은 있는데 어려운 자리라 잘 모르겠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다른 선수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지금은 똑같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장이란 자리는 본인 성적은 물론이고 팀 성적까지 더욱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또한 경기장 안팎에서 여러가지 역할을 해야한다.

그는 "이러한 부분은 (이)재원이도 그렇고 예전 선배형들도 그렇고 짊어지고 가야 할 부분"이라며 "어차피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SK는 지난해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분위기에 대한 물음이 나오자 최정은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인 것 같다.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선수 생활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일들이 생긴다. 다음 시즌에 집중하면 될 것 같다"라고 현재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SK 최정. 사진=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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