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父 사업실패로 6억 빚 떠안아…다 갚으니 70억 정도" ('아침마당')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이은하가 아버지의 빚을 모두 떠안았던 과거를 고백했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이은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은하는 아버지의 사업 확장으로 큰 빚을 감당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나이가 차고, 저를 언젠가 떠나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아버지 나름대로 사업을 하고, 온 식구가 살 수 있는 건물을 짓고 싶어 하셨다. 좋은 생각을 가지고 계셨지만,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계약서도 잘 모르시고, 회장을 하시고 모든 담보를 책임을 지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같은 경우에는 법 절차에 따라 제가 못 갚겠다고 할 수도 있는데, 저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만 하면서 살아왔다"며 "아버지가 제게 빚을 책임지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 빚을 제 앞으로 다 돌렸다"고 이야기했다.

이은하는 빚의 액수에 대해 "그 당시가 1991년도 되는 것 같은데, 6-7억 정도였다. 이자가 확 늘더라. 2002년도에 70억 정도 되는 돈을 갚았다. 이자가 10배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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