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스·진안 47득점 합작’ BNK, 하나은행 꺾고 5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부천 최창환 기자] BNK가 길었던 연패사슬을 끊으며 탈꼴찌를 향한 첫 걸음을 뗐다.

부산 BNK 썸은 2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3-59로 승리했다.

최하위 BNK는 5연패에서 탈출, 5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반면, 3위 하나은행은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고, 4위 인천 신한은행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단타스(28득점 11리바운드)와 진안(19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블록)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안혜지(9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도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힘을 보탰다.

BNK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강이슬을 앞세운 하나은행의 3점슛을 원천봉쇄해 기선을 제압한 것. 안혜지가 안정적으로 볼 배급에 임한 BNK는 단타스의 골밑장악력을 더해 13-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BNK는 2쿼터 초반 동점을 허용해 위기에 놓인 것도 잠시, 이내 흐름을 되찾았다. 구슬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 주도권을 다시 손에 잡은 BNK는 진안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진안(11득점)과 구슬(8득점)이 19득점을 합작한 BNK는 2쿼터를 32-26으로 끝냈다.

BNK는 3쿼터에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노현지와 안혜지가 단타스의 높이를 효과적으로 활용,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진안의 과감한 포스트업도 큰 힘이 됐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3-41이었다.

BNK는 4쿼터 역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단타스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진안은 궂은일로 힘을 보탰다.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하던 BNK는 경기종료 2분여전 안혜지가 허를 찌르는 3점슛을 성공, 12점차로 달아났다. BNK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BNK는 오는 23일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서 2연승을 노린다. 하나은행은 24일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BNK 선수들. 사진 = 부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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