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구위로 홀드” 日언론도 주목한 김광현 호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을 준비 중인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통해 위력을 과시했다. 일본언론도 김광현의 호투를 주목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맞대결에 구원 등판,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공은 19개 던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0 승리에 기여한 김광현은 홀드를 따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1-0으로 앞선 5회초 잭 플래허티-다코타 허드슨에 이어 팀 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라이언 코델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김광현은 르네 리베라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1사 1루서 제이크 헤리거(삼진)-아메드 로사리오(3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임무를 마쳤다.

일본언론 ‘풀카운트’도 김광현의 시범경기 첫 등판을 주목했다. 김광현의 커리어를 소개하는 한편, 구위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풀카운트’는 김광현에 대해 “SK 와이번스에서 활약, KBO리그 통산 136승을 따낸 최정상급 투수다. 2014년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다시 도전해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전에 2차례 등판,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공헌한 ‘일본킬러’였다”라고 소개했다.

‘풀카운트’는 더불어 “김광현은 148km의 직구, 136km의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따냈다. 압도적 구위였다”라고 전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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