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선방' 김영광 "수비진과의 조화가 중요"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김영광이 서울전에서 무실점 선방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성남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에서 서울에 1-0으로 이겼다. 김영광은 이날 경기에서 상대 유효슈팅 4개를 막아내는 선방을 펼치며 무실점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성남은 서울전 승리와 함께 올시즌 초반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김영광은 경기를 마친 후 무실점 경기에 대해 "축구를 오래하면서 아무리 막고 싶어해도 수비수와 호흡이 맞지 않으면 막을 것도 먹게된다. 조화가 좋으면 먹을 것도 막게 된다. 조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수비선수들이 각을 좁혀주고 그 위치에 서있어 줘서 확률적으로 볼이 오는 방향을 빨리 파악할 수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영광은 올시즌 초반 상승세에 대해선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흐름이 언제 끊길지 모르지만 오늘이 고비였다. 앞선 경기들에서는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했었다. 이 고비만 넘기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선수들이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한 "늦게 합류했는데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놀랬다. 여기서 행복한 축구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술적으로 준비가 잘되어 있다. 약속이 다 되어 있고 요소요소를 보면서 이런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배운다. 많이 배우고 있다. 오래했지만 축구는 해도해도 끝이 없고 배움의 연속이다"이라고 덧붙였다.

김영광은 "38살인데 몸이 다시 좋아지고 있고 신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몸 상태가 떨어져야 하는데 다시 올라서고 있어서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코치진에 대한 고마움도 나타냈다.

자신의 K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는 김영광은 "성남 사장님을 비롯한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다. 나이를 먹고 팀을 알아보는데 어려움을 느꼈는데 믿어 주셨다. 500경기가 가까워졌는데 감사하다. 하루하루가 아까울 정도로 열심히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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