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와사비, '타투 논란' 입 열었다…"케리건메이 일방적 주장"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굿 걸'에 출연 중인 래퍼 퀸 와사비(26·본명 김소희)가 타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퀸 와사비는 3일 오후 자신의 SNS에 "사건의 당사자인 케리건메이 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기초로 실제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내용이 여러 매체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기에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적었다.

타투이스트로 활동 중인 래퍼 케리건메이가 지난달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케리건메이'에 올린 '와사비 디스곡'이란 제목의 영상이 시발점이 됐다.

영상에 따르면 퀸 와사비는 '굿 걸' 방송 전 케리건메이에게 타투를 받고 만족감을 표한 뒤 돌아갔으나, 다음 날 '타투는 불법'이라며 태도를 바꿔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했다. 케리건메이는 퀸 와사비의 요구에 응했지만, 고소당해 벌금형을 받아 하루아침에 전과자로 전락했다고.

케리건메이는 "왜 네가 피해자고 내가 가해자냐. 법 이용해서 사람 괴롭히니까 재밌냐. 너 보면 심장 쿵쾅거려서 잠도 안 온다. 잊을만 하니까 방송 기어나오네. 사과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퀸 와사비는 "지금 방송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온전히 개인의 판단으로 행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방송 관계자의 동의를 얻은 뒤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고자 해명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이다.

퀸 와사비는 해당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6월 20만 원의 시술비를 지급하고 케리건메이에게 타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술 후 케리건메이 씨가 보내주기로 한 시술 후 주의사항을 보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시술 부위에 염증 및 통증이 발생하자 "원만한 종결을 위해 시술비 20만 원 환불 및 커버업 비용 20만 원 총 40만 원을 요청했으나 케리건메이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모 대학병원 외래 진료 결과 최소 3~5회 내지 부정기간의 피부 재생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해당 진료 내용을 케리건메이에게 전달하자 케리건메이는 사건 초기에 지출된 피부과 진료비 9300원 외엔 부담할 수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퀸 와사비는 "총 80만 원으로 원만하게 합의하고자 재요청했다. 요청에 불응 시 법적 대응을 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법률대리인의 조언에 따라 케리건에게 법적 대응의사를 고지했다"며 "케리건메이는 80만 원 배상에 동의하는 것처럼 이야기했으나 몇 시간 후 말을 바꿔 자신도 공갈협박으로 맞고소 할 수 있다며 40만 원으로 감액하자고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케리건메이는 일방적인 통보와 함께 해당 금액을 입금했고 퀸 와사비는 케리건메이를 경찰에 신고 후 고소를 취하,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고. 끝으로 퀸 와사비는 "케리건메이로부터 자신이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며 사기죄로 고소하기 전 받은 돈을 돌려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40만 원을 반환했다고 해명했다.

[사진 = 엠넷 제공, 퀸 와사비 인스타그램]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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